안녕하세요 릴리리뷰입니다.
뉴스를 볼 때 한 번쯤은 '콜금리'란 용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금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콜금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개인이 콜금리를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콜금리는 금융기관끼리 자금을 빌릴 때 발생하는 금리이기 때문이죠.
그럼 콜금리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콜금리란? |
금융기관 상호 간의 극히 단기의 자금대차인 콜에 대한 이자율입니다.
콜금리는 기관과 개인 사이의 거래가 아닌 기관기끼리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금리입니다.
금융기관이 금융활동을 하다 보면 일시적으로 돈이 부족할 경우가 발생하는데,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자금이 남는 다른 곳에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것은 콜(Call)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금융기관 간에 발생한 과부족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이 콜 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잉여자금이 있는 금융기관이 콜 론(call loan)을 내놓으면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콜머니(call money)를 빌리는데, 이럴 때 형성되는 금리를 콜 금리라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콜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아보면
콜금리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금리가 결정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사실상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정책금리로 활용하여 통제해 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통제하다 보니 자금수급사정에 관계없이 목표 수준에서 거의 고정되면서 콜 금리의 시장신호 전달 및 자금배분 기능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단기자금거래가 콜 시장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RP 등 기일물 단기금융시장의 발달에 크게 저조하자 한국은행은 2008년 3월부터 정책목표금리를 콜 금리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바꾸고, 기준금리 목표에 맞게 7일물 RP매매를 통해 조절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콜 금리 목표는 운용목표금리 기능을 계속 수행하지만, 콜 금리는 기준금리에 맞게 시장에서 자동 조정되도록 하여 콜 금리의 시장성 회복을 도모하였습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어떡해 기준금리 목표에 맞게 RP매매를 할까요?
그리고 RP매매로 목표 기준금리를 조절할 때 콜금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결정하는 메커니즘 |
한국은행은 목표 기준금리를 맞출 때 환매체(RP)라는 매개체가 동원됩니다.
한은은 매일 가중 평균한 콜금리나 RP금리를 참고해서 RP 매각량을 결정한다
◎ 금리를 인상할 때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인플레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시장금리를 1% 포인트 정도 인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현재 1%인 기준금리를 2%로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은 2%의 이자율로 RP를 매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금융기관들은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너도 나도 RP매각 입찰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 금융기관들은 현재 금리인 1%로 돈을 빌려주기보다는 RP 매각 입찰에 참여하는 게 이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에 콜금리도 2% 수준으로 올라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을 위해 높은 금리로 RP 매각을 통해 시중자금을 흡수하게 되고, 기관들의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시중금리는 RP 금리 수준으로 유지되게 됩니다.
◎ 금리를 인하할 때
반대로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인하 정책을 펼 때에도 같은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2%인 기준금리를 1%로 낮추려면
한국은행은 이자율 1%로 RP를 매입합니다.
그럼 금융기관들은 다른 데서는 2%의 돈을 주고 빌렸어야 하는데, 1%만 줘도 돈을 빌릴 수 있으니 너도나도 한국은행에 RP를 팔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2% 정도 받고서 돈을 빌려주려고 했던 다른 기관들은 돈을 묵혀 둘 수 없으니 1%라도 받기 위해 금리를 1%로 낮추게 되고 금리는 1%로 유지되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를 위해 낮은 금리로 RP를 매입하고, 시중에 자금이 풀리게 됩니다.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다 보니,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려는 금융기관은 없기 때문에 시중금리는 RP 금리로 유지되게 됩니다.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해 금융기관들 사이에 돈을 빌리는 콜시장에서도 문에 콜금리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RP와 콜금리는 동일 수준에서 움직입니다.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직접 좌지우지할 수는 없지만 RP금리만큼은 입찰 규모와 빈도 조절을 통해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결국 RP를 통해 콜금리를 원격 조정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중앙은행의 대표적인 통화관리 방식이자 금리정책 수단이 '공개시장 조작'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발표 해석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공식 발표를 하는데,
"금리인하 안정기조를 유지한다" 혹은 "금리인상을 부분적으로 용인한다"는 식으로 발표를 하는데, 이를 다르게 말하면
각각 "RRP매입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여 금리를 낮추겠다" 또는 "RP매각입찰로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여 시장금리를 끌어올리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은행의 금리 방향 발표의 다른 해석
"금리인하 안정기조를 유지한다"→"RP매입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여 금리를 낮추겠다"
"금리인상을 부분적으로 용인한다"→ "RP매각입찰로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여 시장금리를 끌어올리겠다"
마치며 |
자주 접했지만 정확한 개념을 알 수 없었던 콜금리에 대해 정리해 보았고, 기준금리 결정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준금리는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경제생활을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 결정과 시장에서 기준금리를 따라가는 메커니즘은 잘 이해한다면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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