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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 주식

자사주 매입(취득)이란? 자사주 소각? 은 호재다?!

by 릴리리뷰 2020. 7. 5.

안녕하세요. 릴리리뷰입니다.

 

기업 공시에서 가끔 자사주 매입(취득),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 보게 됩니다.

투자에 앞서 이와 같은 공시가 떴을 때, 어떤 의미이며 주가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사주 매입(취득),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사주 매입(취득), 자사주 소각 간단 정리
▶기업이 보유한 자기 회사 주식을 자사주라고 합니다.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면 EPS, ROE가 상승하고 PER는 낮아집니다.
▶자사주를 제3자에게 넘겨 의결권 확보를 할 수 있으며, 자사주를 담보로 EB를 발행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취득)이란?

 

일반적으로 자기 회사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적대적 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자기 자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대체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주당 미래 현금흐름을 향상시켜 주가를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사주란 : 자사주(자기 주식)이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직접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자사주 매입 목적

①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 가장 많은 케이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입니다.

 

② 임직원 성과급 지급 :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나눠주기 위한 것.

 

③ 합병대가지급 : 피합병 법인(합병되는 회사) 주주들은 회사가 사라지니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합병의 대가로 자사주를 지급하게 되는 것입니다.

 

④스톡옵션 지급:

기업은 임원에게 인센티브 명목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합니다. 스톡옵션은 일정기간 후에 정해진 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임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회사는 이에 응하기 위해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자사주 매입 공시 핵심

1. 취득예정주식수

발행주식 총수와 비교하여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클수록 그만큼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2 .취득예상기간

자사주 취득 예상구간 동안에는 일정 비율로 자사주를 매입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자사주 취득 목적

위에서 설명한 자사주 취득목적 중 한 가지이며, 공시를 통해 회사에서 자사주를 어떤 목적으로 매입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라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취득방법

취득방법에는 장내매수와, 대규모의 주식을 한 번에 취득할 수 있는 블록딜의 방법이 있습니다.

블록딜을 통한 자사주 취득의 경우 장이 끝난 이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장내매수를 한다면 일정 수량을 일정기간 동안 매수하기 때문에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사주 취득 ,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의 차이점

둘 다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맞는데 둘은 차이가 있습니다.

취득하는 주체가 다릅니다.

 

- 자기 주식취득 : 회사가 직접 장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을 말합니다.

-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  증권사, 은행 등 금융기관에게 자기주식 취득을 맞기는 것입니다.

 

자사주 매입에는 '회사 이름으로 직접 매입'하는 방법과 금융기관과

‘자기 주식 신탁계약(은행의 특정금전신탁, 투신사의 자사주펀드)’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취득하는 방법이 있다.

회사 이름으로 직접 매입하는 경우 3개월 이내에 목표수량을 사들여야 하며 매수주문 수량 및 횟수, 가격 등이 정해져 있는 반면

자사주펀드에 가입할 때는 보다 자유롭게 주식을 매집할 수 있다. 회사이름으로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려는 회사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증권거래소에 신고서를 제출한 뒤 3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매입을 마쳐야 한다.

 

이처럼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신탁계약을 통해서 사들이는 것이 훨씬 유연한 방법입니다.

 

 

◈ 일일 자사주 매입 가능 수량

하루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량은 '취득신고 주식수의 10%'나 취득신고서 제출일 전일로부터 소급한 1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의 25%에 해당하는 수량 중 많은 수량 이내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 하루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를 넘을 수 없습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 후 활용법

 

1. 주식소각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것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태운다', '소멸시킨다'라는 의미입니다.

기업은 쌓아온 배당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자사주를 소각시킬 수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하였고, 주가는 크게 상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사주 소각시 일어나는 변화

① 발행주식수 감소

② 시가총액 감소

③ 자본총계 감소

 

이렇게 발행주식총수가 감소하고,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줄어든다고 해서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자사주 소각시(발행주식수,시가총액,자본총계 감소) 일어나는 변화

① EPS는 증가 : 기업이 낸 수익은 그대로인데, 발행주식수가 줄어드니 EPS(주당순이익) 증가

② ROE 증가 : 자본총계가 감소하기 때문에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상승

③ PER 감소 : 시가총액이 감소하였는데 벌어들이는 이익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가치가 부각됨

 

2. 경영권 방어

최대주주의 지분이 적은 상태에서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의 지분보다 많은 양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특수관계인은 경영에 간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자사주를 최대주주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에 매각을 했을 시 최대주주의 지분과 매각한 자사주의 지분만큼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우호세력에게 지분을 매도하면서 의결권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례>
일례로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이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창업주인 김택진 대표의 지분은 10%에 불과 했고, 당시 넥슨의 지분은15.1%로 김택진 대표의 지분보다 많았기 때문에 경영에 간섭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엔씨소프트의 자사주를 우호세력인 넷마블에 8.9%를 매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김택진대표의 지분10%+우호세력지분8.9%(넷마블에 매각한 자사주) =18.9%로, 넥슨의 지분보다 많았기 때문에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3. 자금조달

기업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담보로 EB를 발행해 자금을 비교적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습니다.

EB란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주식연계채권의 일종입니다.


마치며

종종 공시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 같은 경우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공시가 난 기업들은 관심을 갖아볼 만할 거 같습니다.

다만 자사주 매입 규모와 기간, 목적을 꼼꼼히 살펴 향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그 영향은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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