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리리뷰입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많은 기법들이 있습니다.
기술적 지표를 이용한 주식투자를 할 수도 있고, 회사에서 발표하는 공시를 보고 긍정적인 공시면 주가 상승의 기회로 보고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발표하는 여러가지 공시 중에 무상증자라는 공시가 있는데요.
기업이 무상증자를 한다는 공시를 낸 뒤 그 기업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무엇이며, 무상증자를 했을 때 주가가 왜 오르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무상증자란?
증자(增資)란 말 그대로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일을 말합니다.
증자 방식은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눌 수 있는데,
유상증자란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구주매출)나 새 주주(신주매출)에게 돈을 받고 파는 형태를 뜻합니다.
반면 무상증자는 증자를 하되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무상증자!! 돈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주식을 발행할까?
이는 회계장부의 숫자를 옮기는 것만으로 가능합니다.
무상증자를 알기 위해선 회계상 기업의 자산을 이해해야 하는데, 자산은 크게 자본(자기 자본)과 부채(타인자본)로 나뉩니다.
이 중 자기 자본은 다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되게 되는데요.
▶자본금 : 주식 발행을 통해 모은 사업자금으로 주식수에 액면가를 곱하면 자본금이 됩니다.
▶잉여금 : 자본금을 종잣돈으로 사업을 벌여 거둬들인 이익을 말합니다.
결국 무상증자란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잉여금에 담긴 돈을 일부 꺼내 그만큼 주식을 발행한 뒤 기존 주주들이 가진 지분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면 잉여금은 줄어들고 자본금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자기자본의 총액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유상증자처럼 외부의 돈을 끌어와 자본금을 불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상증자 예시>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00만 주를 발행해 자본금 규모 50억 원인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에는 100명의 주주가 있고, 각 주주들은 동일하게 1만 주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50%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50% 무상증자를 위해선 자본금의 50% 규모인 25억 원을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 경우 잉여금은 25억원 줄고, 자본금은 그 금액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25억 원어치의 주식 50만 주(액면가 5000원)를 발행해 100명의 주주에게 5000주씩 공짜로 나눠주면 무상증자는 완료됩니다.
유상증자 알아보기↓↓↓
https://reviewjang.tistory.com/89
◈공짜 주식은 어디서 올까요?
그렇다면 무상증자에 필요한 잉여금 재원은 어디서 확보할까요?
무상증자란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잉여금은 크게 이익잉여금, 자산재평가적립금, 주식발행초과금 등으로 나뉩니다.
▶이익잉여금: 회사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뒤 회사 내부에 쌓아둔 돈
▶자산재평가적립금 :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오래전에 사뒀다가 최근 시세로 다시 평가했을 때 구입 당시 가격(장부가)보다 시가가 높아 발생한 차익을 말합니다.
▶주식발행초과금 :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을 때 새로 주식을 발행해 발행가와 액면가의 차액만큼 회사가 벌어들인 금액입니다.
→ 이들은 모두 잉여금으로 분류돼 무상증자 때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금으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의 목적
가장 큰 목적은 인기 관리, 즉 회사의 주가 관리를 위해서입니다.
주주에게 공짜 주식을 나눠주면 보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는 주주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일이겠죠.
따라서 증시에서 이 회사 주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긍정적인 이유
1. 거래량 확대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주들의 지분가치는 동일하게 되지만 주식수는 증가하게 됩니다.
만약 어떤 기업들은 발행주식 총수가 적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대주주 및 주요 주주의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로 유통되는 주식수는 상당히 적을 수가 있습니다.
주식수가 적다는 것은 거래량이 적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주식거래량이 적으면 주가가 상승하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고 싶은데 파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팔아야 하는 상황인데 사는 사람이 없다고 하면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통해서 유통주식수가 증가하고, 거래량이 증가하여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우량한 재무구조 암시
무상증자는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무상증자란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무상증자는 잉여금이 감소하는 이벤트입니다. 이는 결국 잉여금을 줄이고 자본금을 늘려도 될 만큼, 기업의 재무구조 및 사업기반이 탄탄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셈입니다.
◈유상증자가 부정적인 경우
증시에는 100% 호재란 없습니다.
일부 소규모 기업은 무상증자를 투기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상증자를 발표하기 전에 주식을 미리 매집 해 놓은 뒤 증자 발표 직후 주가 상승분만큼 매매 차익을 챙기는 수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작전 세력도 주가 하강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악용해 무상증자 설을 퍼뜨려 특정 종목의 주가를 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재무상태가 건전한 기업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통념을 이용하기 위해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무상증자에 편승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무상증자 = 주가 상승'으로 생각해선 안 되는 경우입니다.
마치며
무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무상증자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 주가 부양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투자자들에게는 호재가 맞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런 통념을 이용하여 작전세력과 연계하여 주가조작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을 투자할 때에는 해당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조사하여, 실제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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