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리리뷰입니다.
오늘은 종종 전자공시에서 보이는 유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유상증자 공시 발표 이후 급등하는 종목이 있고, 반대로 급락하는 종목이 있는데요.
유상증자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주가에 호재인지 악재 인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유상증자란?
주식회사가 사업을 하려면 항상 돈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돈을 조달할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채권을 발행, 은행 대출, 주식을 찍어 자본금을 늘리는 것, 이렇게 3가지입니다.
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하며,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돈을 내고 사는 유상증자와 공짜로 나누어주는 무상증자로 나누어집니다.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할 경우 그 인수가액을 현금이나 현물로 납입시켜 신주 자금 또는 재산이 기업에 들어오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유상증자를 하면 발행주식수와 함께 회사 자산도 늘어나지만 무상증자는 주식수만 늘 뿐 자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 유상증자의 발행 대상에 따른 구분
1. 주주배정
- 지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입니다.
-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기준 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절차가 복잡한 특징이 있습니다.
- 신주배정기준일, 권리락 등의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2. 일반공모
-일반투자자가 전부 대상이 됩니다.
3. 제3자배정
-특정인 몇몇(최대 50인 미만)을 지정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무상증자 알아보기↓↓↓
https://reviewjang.tistory.com/91
◆ 유상증자 호재일까 악재일까?
유상증자 공시가 떴을 때 어떤 기업의 주가는 급락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는 급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상증자는 어느 때 호재이고, 어느때 악재일까요?
대규모 적자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기업의 유상증자는 당연히 악재입니다.
하지만 실적을 잘 내고 있으며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유상증자를 한다면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혼란에 빠질 텐데요.
그 답은 유상증자의 본질에 있습니다.
유상증자의 본질은 자금 조달입니다. 기업이 어떤 이유로 자금이 부족해 유상증자를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유상증자가 악재인 사례
어떤 기업이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며, 매출 성장과 어닝서프라이즈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유상증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때 이 기업은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락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상증자 자체보다는 유상증자를 실시한 배경이 문제였습니다.
이 기업은 공시에 유상증자의 목적을 '운영자금'이라고 밝혔는데요. 운영자금은 기업경영활동 전반에 쓰이는 자금으로 원재료 매입 비용, 차입금 상환 등에 쓰입니다.
매출이 성장하고, 어닝서프라이즈를 지속하는 기업이 운영자금이 부족해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기업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주가는 급락하게 된 것입니다.
★유상증자가 호재인 사례
이번엔 어떤 기업이 유상증자 전 대규모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질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기업은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전, 사옥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유상증자 공시와 함께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하여 증자에 참여할 것이란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 기업은 비록 대규모 적자를 낸 상태로 주가는 이미 바닥에 떨어진 상태였지만, 사옥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하였고, 대주주까지 앞장서면서 적극적인 경영정상화 의지를 내비치게 됨으로써 투자자들에게는 믿음을 줌으로써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는 급등하게 되었습니다.
◆3자배정 유상증자 특징
1. 일반적인 자금조달
2. 기업인수
3. 지분투자
※특징: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대상자, 회사 및 최대주주와의 관계, 선정경위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호재인 경우
사례 1)
어떤 기업에 IT 기업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가 떴는데, 그 대상자가 Google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유상증자 금액이 증자 후 해당 기업의 지분을 30%를 가져간다고 했을 때, 이 기업은 며칠은 상한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이유는, 대상자가 Global IT 공룡인 Google이며, 증자 후 Google이 이 회사 지분을 30%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해당 회사의 대주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례 2)
또 다른 기업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냈는데, 이번에 대상자는 기관 투자자들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기관 투자자들의 목적은 주가가 오르는 기업에 투자를 해서 이윤을 남기는 것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은 매입금액이 크기 때문에 목표한 금액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매수할 때 금액이 올라가서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다면, 한번에 원하는 수량을 매수할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보호 예수기간이 1년 정도 이기 때문에 1년 동안 주식을 처분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관투자자들은 이윤을 목적으로 기업에 투자를 한 것이고, 1년간 또는 그 이후까지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호재입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악재인 경우
한 기업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했는데, 대장자의 '회사 또는 최대주주의 관계'에서 거래처라고 적혀있고, 선정경위는 채무 변제라고 나와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럴 경우는 거래처에 거래대금을 납부하지 못하였거나 채무관계 때문에 주식으로 변재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이 회사의 재정 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판단이 되고, 공시 후 주가는 급락할 것입니다.
마치며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업을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요약한다면 유상증자는 그 꽃이 활짝 피도록 물을 제공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유상증자는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유상증자의 목적과, 배경, 주체에 따라서 호재와 악재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공시내용을 잘 살펴서 바른 방향으로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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