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리리뷰입니다.
경제용어 중에 하니인 '골디락스(Goldilock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데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은 이유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골디락스(Goldilocks)란?
골디락스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데도 물가는 상승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큼 과열되지도 않고,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큼 냉각되지도 않은 경제 상태. 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면 국민소득이 늘어나게 되어 물가가 오르고, 국민소득이 줄어들면 물가가 내려가는데요, 골디락스는 고성장 중인데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상한 상황을 말합니다.
골디락스 경제에서는 물가상승에 대한 큰 부담 없이도 실업률 하락, 소비 확대, 주가 상승, GDP 성장 등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골디락스 유래
골디락스는 '금(Gold)'과 '머리카락(Lock)'의 합성어로, '금발머리'라는 뜻입니다.
금발머리와 경제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아에 하실 텐데요,
골디락스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로버트 사우디가 1873년에 쓴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가 숲 속을 걷다가 우연히 곰 세 마리가 살고 있는 집을 발견합니다.
그 집에는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이 살고 있었는데, 마침 곰 가족은 모두 외출하고 없는 상태였습니다.
집 안에는 곰이 끓여 놓은 수프 세 접시가 있었는데, 각각 뜨겁고, 차갑고, 적당히 따뜻한 수프였습니다.
골디락스는 배가 고픈 상태여서 적당히 따뜻한 수프를 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골디락스라는 경제용어는 바로 이 부분에서 유래되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건실하게 성장하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에 미국 경제는 높은 성장세에도 낮은 물가가 유지되는 골디락스 경제를 누렸습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발전을 하고 그에 따른 부가적인 산업들이 발전하면서 경제는 호황을 누렸는데요, 아이러니하게 물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는데, 물가가 오르지 않은 이유는?
골디락스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 호황인데,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가는 왜 오르지 않을까요?
첫 번째로는 '중국'때문입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저렴한 공산품을 전 세계에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세계 '근원물가지수(Core inflation)'를 억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아마존 효과'입니다.
아마존은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입니다.
현재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가장 큰 특징은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재화를 공급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재화의 가격을 낮게 팔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유가의 하락'을 들 수 있습니다.
한동안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중동의 석유 산유국들은 미국의 셰일가스에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미국 셰일가스의 개발을 막기 위해 앞다퉈 증산을 하게 되었고, 유가는 하락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유가가 하락하게 되면, 석유로 만들어지는 모든 제품들의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물건의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가는 오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케팅에서의 골디락스
기업은 상품을 판매할 때 전략 제품인 중간 가격의 제품을 고가의 제품과 저가의 제품 사이에 진열하여 중간 가격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골디락스 가격전략’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명절을 맞아 마트에서 수익성이 높은 5만 원의 과일 선물세트를 중점으로 판매하고자 할 때, 10만 원대 제품과 1만 원대 제품을 함께 진열해 놓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성의 없어 보이는 제품 대신 중간 정도인 5만 원대 세트를 선택하게 됩니다.
마치며
유래가 재미있는 '골디락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골디락스 경제와 경제성장에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경제용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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